해태제과는 ‘연양갱’, ‘부라보콘’,’ 맛동산’을 비롯해 ‘덴티큐’까지 수 많은 국민 제품을 생산해 낸 기업이다. 해태제과는 이러한 DNA에 오랜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아트마케팅이 더해져 2014년에는 제과업계 최고의 혁신제품인 ‘허니버터칩’을 탄생 시켰다. ‘허니버터칩’은 그 동안 ‘짠 맛’ 일색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던 감자칩 시장을 ‘단 맛’ 감자칩으로 일순간에 바꿔버리며 스낵시장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메가 히트 제품이다. 70년간 이어온 해태의 혼을 기반으로, 개발자의 투혼과 최고경영자의 뚝심. 세가지가 삼위일체 되어 ‘허니버터칩’이 탄생했다. 이 과정을 통해 “1등 하는 법”을 해태제과 DNA에 추가할 수 있었다.

‘허니버터칩’은 고객의 수요를 미리 읽고, 시장보다 한 발 앞서 탄생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혁신은 수많은 유사상품과 응용상품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행복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감동, 즐거움, 재미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자주 반복되는 것이고, 결국 제과업계가 나아갈 길은 엔돌핀을 주는 과자를 매개체로 삼아 직원과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다.“ 라는 윤영달 회장의 말처럼 해태제과는 ‘고객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며 70년간 고객들의 행복을 책임져 왔다. 그리고 이제는 고객과 함께 행복을 만들기 위한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2005년 1월 크라운제과와 한 가족이 되며 제과전문그룹의 중심축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후 해태제과는 찬란했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해태혼되살리기’에 매진한 윤영달 회장의 노력으로 다시금 한국 최고 제과기업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해태제과는 크라운제과와 함께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력 제품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원료 공동 구입과 공동 물류, 생산공장 공동 활용함으로써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다.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는 국내 제과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리며 명실상부한 1위 제과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했다.

제과전문그룹의 주력기업으로 자리한 해태제과는 식품안전과 고객행복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전 공장의 ‘HACCP’ 획득은 물론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받으며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 만들기에 앞장섰다. 제과업계 최초로 ‘녹색물류기업 인증서’도 획득했다. 또한 해태-가루비, 글리코-해태 등의 합작사 설립,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기업인 빨라쪼 델 프레도 인수 등을 통해 국내 제과시장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IMF 환란으로 인해 1997년 11월 최종 부도 처리되는 시련을 겪었다. 한때 재계서열 24위까지 올랐던 해태그룹의 모기업이었던 해태제과는 무리한 문어발식 확장경영으로 인해 설립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제과기업 으로서의 국민의 신뢰와 전임직원의 위기 극복 노력 그리고 기업 브랜드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출자전환에 성공한다. 이를 통해 해태제과는 2001년 외자유치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해태제과는 1991년 이후 일본내 스낵 전문 제과 기업인 가루비와 기술지원 계약을 맺고 생생칩·오사쯔·구운양파·구운콩깍지 등을 생산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80년대 해태제과는 국내 1위 제과기업으로 부흥기를 맞으며 많은 히트 제품들을 개발했다. 1981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탄생한 ‘홈런볼’은 야구공과 비슷하게 생긴 모양 때문에 야구 열풍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출시 이후 약 15억 개(약 7,400억 원) 이상 판매되었다. 전 국민 1인 당 30개씩을 먹은 셈이며, 그 봉지를 모두 연결하면 경부고속도로를 330여 회나 왕복 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출시 31년을 맞는 프리미엄 쵸코케이크 ‘오예스’는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다. ‘오예스’는 유사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19%의 수분 함량을 자랑한다. 누구도 따라 만들기 어려운 촉촉함으로 국민의 입을 즐겁게 해온 ‘오예스’는 변함없는 인기행진을 계속하며 월 매출 40억을 넘는 메가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밖에도 맛동산, 샤브레, 자유시간 등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제품들을 만들어내며 온 국민의 간식을 책임지는 국내 최고 제과회사로 자리잡았다.

1970년대에는 맛동산, 에이스, 샤브레, 누가바, 바밤바 등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많은 히트제품들이 봇물처럼 등장하며 해태제과의 부흥기를 만들었다. 40년이 넘도록 세대와 시대를 넘어서도 사랑 받는 제품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한편, 1976년에는 기업의 상징인 해태상을 각종도로와 관광명소에 설치하여 기업이미지를 고양시켰다. 이 때부터 시도의 경계도로에 이정표 또는 수호신 역할로 해태상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해태제과는 1960년 이후 서울 영등포 양평동에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공장을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캔디, 껌, 비스킷, 빵 등 생산제품을 30여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1970년 국내 최초 아이스크림콘 부라보콘이 탄생한다. 부라보콘은 출시 당시 일반 고객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대리점을 자청하며 상경한 도매상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공장 출입문을 봉쇄했을 정도의 큰 인기를 얻었다.

출시 45년을 맞은 부라보콘은 그 동안 45억개 이상 판매되었다.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총 길이 80km로, 경부고속도로를 1천여 번 왕복하고, 지구를 20바퀴를 돌 정도의 경이적인 판매량이다. 누적 판매액도 약 1조 원에 달한다. 대한민국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역사의 시작을 알린 것은 명실상부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이었다.

해태제과는 지난 1945년 10월 3일 “해태제과 합명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광복 이후 순수한 민족자본과 우리 기술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식품회사다. 설립 이후 해태제과는 사회경제적으로 극도로 피폐하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으로 인해 원료 부족과 자금난 등 어려운 악조건을 극복해야 했다. 더욱이 1945년에는 미국 드롭프스 캔디가 대량 수입되어 국내 제과시장을 휩쓰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해태제과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생산품을 다양화하고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통해 1947년 ‘웨하스’, ‘제리’ 등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과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6.25 전쟁으로 인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을 잃고 판매조직도 거의 와해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내고 본격적인 발전의 길을 걸었다.